짜장이가 오른쪽 눈을 긁다가 상처가 나서 피가 났다.
약을 발라주고 며칠 경과를 지켜보았는데 긁었던 부분을 자주 긁어서
나았다 싶었다가도 다시 상처가 나고, 나았다가 상처가 나고 반복이였다.
그러다 오늘 특히 심하게 긁어서 병원에 가봐야겠다 싶었다.
집근처 동물병원은 일요일에 휴무일이라, 판교 아토즈 동물병원을 찾게 되었다.
휴무일에도 일하신다니 고생이 많으시구나 싶었다.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는 스타벅스 바로 옆 라스트리트 주차장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2층으로 올라가서 병원에 입장했다.
병원은 깨끗했고 댕댕이들의 짖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리지만 고양이 전용 대기실이 있어서 좋았다.
짜장이도 댕댕이들의 짖는소리를 다이렉트로 듣는게 아니라서 비교적 안정적인 것 같았다.
다만 바깥은 0도의 기온인데 외투도 입지 않았는데 고양이 대기실은 더웠다.
그리고 의사쌤에게 진찰을 받았는데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주시진 않았지만 알레르기성 피부병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다.
사료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있었고 → 눈 주위가 가려우니 계속 긁다가 → 상처로 이어지는 것이다.
자세히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상처가 더 큰 것 같기도 하고... 병원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료를 자주 바꾼게 원인인 듯 했다.
예전에 쿠팡 탐사 사료로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서 끊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사료를 여러종류 기호성 테스트를 해보다가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았다.
워낙 여러가지 사료를 기호성 테스트 했었으니 정확히 어떤 사료가 원인인지는 알 수 없었다. 기호성 테스트는 중단이다.
아토즈 동물병원 고양이 진찰시에는 의사쌤의 모니터를 함께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의사쌤께서 딱히 디테일한 설명은 안해주셨지만 '호산구성 피부병' 이라고 적어두신걸 볼 수 있었다.
그걸로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있었고 인터넷에서 각종 정보를 찾아볼 수 있었다.
짜장이가 고생하는걸 보니 기호성 테스트 괜히한걸까 싶고 다 내탓인 것 같고 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렇게 먹는약과 바르는 연고를 처방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얼른 짜장이의 상처가 다 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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